UZURO - 090514

분류없음 2009/05/14 23:17

사용자 삽입 이미지

새롭게 리뉴얼 된 메거진에 맞춰 새롭게 인사 드리는 ‘Cultural People’ 입니다.
이번 인터뷰는 ‘UZURO’란 팀입니다. 1981년생 동갑내기 한승무씨와 임효영씨를 주축으로 일러스트뿐만 아니라 모션그래픽, VJ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5월 초 독일에서 열린 슈투트가르트의 필름페스티벌에서는 리틀프로그란 작품을 출품하여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그림을 기반으로 여러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UZURO. UZURO의 결과물과 함께 그들의 생각을 들어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UZURO
팀의 뜻은 무엇인가요?

한승무(이하 한): uzuro의 팀 명은 제가 지었어요. 호주에 있었을 때 광물을 싣고 달리던 일제 대형트럭 보닛에 ISUZU의 로고를 보고 생각난 이름입니다. 글씨 모양과 억양이 좋고 한글이지만 영어로도 쉽게 발음되는 uzuro란 이름이 만들어지게 되었습니다.

 

UZURO가 만들어지게 된 계기가 있나요?

임효영(이하 임): 저와 승무씨는 같은 학교, 과를 나왔어요. 졸업작품을 준비하면서 디렉터와 배우로 함께 작업을 했던 게 첫 작업이었죠. 그 후 자연스럽게 같이 작업을 하면서 UZURO가 만들어 지게 된 것 같아요. 서로 작업하는 걸 좋아하고 의사소통이 잘 되었던 게 팀을 만드는데 큰 이유가 된 것 같아요.


그 동안 작업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있었다면?

: 호주에 있었을 때 abc 방송국의 일을 했던 게 기억에 남네요. 전 일 욕심이 많아 가만히 있지 못하는 성격이에요. 그래서 모션그래픽 쪽으로 유명한 사이트에 있는 구인란을 보고 여러 군데 지원했는데 운이 좋아 Z-space 에서 일을 하게 되었어요. 그 곳의 업무 중 하나가 abc 방송국의 모션그래픽을 만드는 것이었는데 외국 스튜디오의 작업 외적인 부분도 배우고, 파트가 철저히 나뉘어져서 디렉팅에 있어 전체적인 구상을 할 수 있는 눈을 키워주었습니다.

: 저는 호주에서 아이맥을 들고 다니면서 작업했던 게 기억에 남네요. 일이 한 창 바쁠 때에 마침 어머니께서 아들 어떻게 사나 보러오셨어요. 낮에는 호주 여기저기 관광시켜드리고 밤에는 숙소에서 작업을 했어요. 그 때는 노트북이 없었기 때문에 집에서 쓰던 아이맥 24인치를 가지고 제품상자에 넣어서 들고 다녔습니다. 골드코스트가 쭉 펼쳐진 30층 호텔 테라스에서 진득한 바닷바람 맞으면서 작업하고 숲 속의 오두막에서 부엉이 소리를 들으면서 잠결 예민한 어머니 눈치 살피며 겨우 마감을 맞추었습니다. 고생해서 그런지 결과물도 좋았고 여러 군데서 작업 의뢰가 들어오는 계기가 되었어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작업 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 요즘은 산발적으로 작업 의뢰가 많이 들어와서 그런지 재미보다는 쫓겨간다는 생각이 들어요. 처음도 그렇고 지금도 가장 중요한 건 영상이 됐던 일러스트가 됐던 각자 작가처럼 일을 해내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앞으로도 회사의 부피보다는 개인 역량에 중심을 두고 작업을 하고 싶어요.

: 아무래도 일을 의뢰하는 곳과 맞추면서 하게 되는데 웬만하면 UZURO의 색깔을 만들어 작업을 하고 싶어요. 나중에 그 색깔로 저희를 찾아 주실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호주에서 작업했던 리틀 프로그(Little frog)는 어떤 계기로 시작하였나요?

: 학교를 다닐 때 XD라는 세미나가 있었는데 매년 외국의 유명 디자이너를 초빙해 일주일간 함께 작업을 합니다. 그 때 호주의 빅 피쉬(Bigfish.tv)라는 디자인 회사의 쉘던 리버만(sheldon Lieberman)이란 오너가 참여했는데 워크샵후에 제 애니메이션 스타일로 함께 작업을 하자고 제안을 해서 리틀 프로그(Little frog)란 애니메이션을 만들게 됐습니다. 처음에는 한국에서 온라인으로 작업을 했는데 좀 더 빠른 일의 진행을 위해 호주로 건너가 일을 했습니다.

 

리틀프로그(Little frog)는 어떤 목적의 애니메이션 인가요?

: 요즘 아이들이 접하는 컨텐츠는 싸움, 전투, 경쟁 등 자극적인 내용이 주를 이룹니다. 꼭 이 점을 목적에 두고 하지는 않았지만 애니메이션에서 편안하고 자연에서 뛰어 노는 느낌이 많이 내려고 해요. 아이들이 리틀프로그(Little frog)를 보면서 조금이나마 자연과 동물에 대해 조금 더 재미있게 생각하게 되면 좋겠습니다. 특히 한국 어린이들이요.

호주어린이들은 벌써 자연에서 맨발로 뛰어다니면서 자라고 있어요.ㅎㅎ

: 리틀프로그(Little frog)가 만들어 질 때 쉘던이 아기를 가졌는데 쉘던은 그 아기를 위해 직접 노래를 만들었어요. 그 노래도 리틀프로그(Little frog)시리즈 중에 하나로 들어가 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리틀프로그(Little frog)와 아이들이 함께 하는 영상은 정말 즐거워 보였습니다.

: 애니메이션을 제작한 후 많은 어린이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는데 마침 빅피쉬가 브리스번Brisbane의 파워하우스powerhouse (http://www.brisbanepowerhouse.org) 의 작업을 하고 있었는데 마침 기회가 되어 그 곳에서 리틀프로그 쇼를 진행하게 되었어요. 라이브로 연주하고 그림도 그 자리에서 바로 그려주면서 아이들과 놀았는데 신났습니다. 가끔 애니메이션 화면에 홀리는 애들이 있어서 조금 나쁜 짓 하는 기분이 들기도..

5월엔 슈트트가르트 필름 페스티벌에 kids 부문 경쟁부문 초청되어서 어린이들한테 그림 그려주는 행사를 하고 왔구요,

7월부터는 호주 파워하우스에서 다시 리틀 프로그 쇼를 시작합니다.


VJ
는 어떤 장점이 있나요?

: 앉아서만 작업해서 완성된 결과물을 내놓다가, 클럽에서 멋진 DJ의 음악에 맞추어 그 순간에만 볼 수 있는 영상을 live로 만들어 내는 게 매력이 아닐까요. 술 마시고 춤도 추면서.

 

사용자 삽입 이미지

모션과 일러스트 VJ중 어떤 작업을 좋아하나요

: 글쎄요. 모든 작업은 각각 매력이 있어 딱 하나만 고르기 어렵네요. 간단하게 얘기하면.. 그림을 그리고, 그 그림을 재미있게 움직이면 애니메이션이 되고 또 모션 그래픽이 되고 그걸 소스로 실시간으로 live mixing 하면 VJing이 되는 것 같아요. 물론 그 안에는 훨씬 더 복잡하고 깊이가 있습니다.  그렇게 같은 분야라고 생각하고 모두 재미있게 작업하고 있습니다.

 

그림은 어떤 매력이 있나요?

: 그림은 원초적으로 재미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번 달 열렸던 슈투트가르트의 필름페스티벌에는 어떤 계기로 출품하게 되었나요

: 슈투트가르트에서 필름 페스티벌이 있는데 그냥 출품했습니다. 그냥 여기저기 많이 출품했는데 이곳에서 어린이부문 본선 경쟁에 초청받아 가게 되었어요. 출품되는 작품은 호주에서 작업했던 리틀프로그(Little frog) 13개 에피소드 중 하나에요. 본선에 오르긴 했지만 월레스와 그로밋의 새 시리즈가 같은 후보여서 저희는 깃털입니다.

 

요즘 당신의 관심사는 무엇인가요

: 빈티지 사이클 자전거 정도요.


함께 작업해보고 싶은 아티스트 혹은 꼭 해보고 싶은 작업이 있다면

: 회화 미술의 거장들이 애니메이션을 만들면 어땠을까 궁금합니다.

회화적인 그림을 바탕으로 한 애니메이션, 학생 때 2편까지 만들었던 애니메이션 오디오마마의 3편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옷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나요

: 자기 표현.

: 옷도 나.

 

앞으로의 UZURO가 보여줄 모습은

: 제가 생각하기에 저희 둘은 고집이 세고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다 보니까 트렌드를 쫓아가지 못하는 것 같아요. 그림을 베이스로 영상이든 모션이든 많은 작업들을 통해 UZURO의 색깔이 나타나도록 하고 싶어요.

 

즐겨찾기

http://www.nousvous.eu/

http://www.buck.tv/


Official Site: http://www.uzuro.tv/


사진촬영: 스튜디오 다리미 http://www.darimi.co.kr/

사용자 삽입 이미지



1 2 3 4 5 6 7 8 ... 21


info@brownbreath.com | Copyright BROWNBREATH.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