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ad'P - 20070102

분류없음 2009/05/04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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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Brownbreath Cutlural People의 첫 번째 아티스트는 2004 1 Undisputed을 발매하며 한국 힙합 씬에 적잖은 충격을 주었던 Dead-P입니다. 군입대로 2년간 잠시 휴식 기를 가졌던 그가 국방의 의무를 마치고 내년 2집 발매를 목표로 작업중인 가운데 Brownbreath와의 인터뷰를 가졌습니다. 많은 분들이 Dead-P 2집 앨범을 기다리고 계시는 와중이라 이번 인터뷰가 그의 팬들에게 유익한 정보가 되었으면 합니다.
Dead-P
의 음악과 일상에 대한 솔직한 그의 생각을 들어봅니다.


Brownbreath (이하 BB): 안녕하세요. 소개 부탁 드립니다.

Dead’P: deadly poetry - 죽여주는 싯구. 라고 나는 풀이하지만 보통 랩퍼들의 닉네임은 그냥 단어에서 풍기는 이미지로 많이 만들어져서 처음부터 이런 뜻을 지닌 이름이었다라고 하긴 힘드네요. 하하!


BB:
요즘 하루 일과는 어떤 가요.

Dead’P: 전역 후 금방 게으름이 몸에 배서 아침 늦게 일어나 그 전날 부탁 받은 작업들을 합니다. 요즘엔 주로 믹싱 작업을 하고 있어요. 대단치 않은 실력이나, 일단 현재의 빅딜상황에선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내 스스로 생각한다. 그리고 다이어트를 위해 아주 힘들게 매 끼니를 때우고 있고... 저녁때는 여기저기 공연장을 찾아 다니기도 합니다. 여러 뮤지션들의 공연은 나에게 다양한 영감을 줍니다.


BB:
힙합음악을 선택하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요.

Dead’P: 거창한 동기는... 전혀 없어요! 시작이 어땠는가를 생각하면 정말 그때쯤의 기억은 아주 흐릿하네요. 그냥 흑인음악, 아주 솔직하게 말하면 그냥 힙합과 알엔비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이었을 뿐이었습니다.
본격적인 랩 메이킹은 대학 진학 후 틈틈이 하다 어떤 아마추어 랩 경연대회에 참가하게 되면서였고, 그 이후에도 진지하게 음악을 하고 있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으나, 아주 운이 좋게도 군입대 1년 전 정도에 현 빅딜멤버들을 만나면서 길이 열렸다고 생각합니다. 음악 창작에 대한 동기부여나 자극은 거의 모두 빅딜멤버들이 준 것 같습니다. 힙합음악을 하게 된 이유는 아주 간단합니다. 난 힙합음악을 가장 좋아하니깐. 너무 썰렁한가?


BB:
처음으로 무대공연을 가졌을 때 어떤 공연 이었으며 그때의 기분은 어땠나요.

Dead’P: 대학교 진학 후 동아리에 가입하고, 동아리 회장 형의 권유로 공연 팀을 했었는데 맨 처음 했던 곡이 wild wild west 카피 곡이었습니다. 그 곡 중 내가 맡은 비율은 정말 너무너무너무 조금이었는데, 그 작은 부분을 공연하는 것 조차 심적으로 많이 부담이 되서 덜덜 거렸 던 기억이 나네요. 그때 당시는 공연 하는 것 자체에 부담도 많이 느끼고 별로 좋아하지 않았는데. 지금의 내 모습을 보면 정말 신기할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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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 1
집 발표 후 어떤 것들이 달라졌나요.

Dead’P: 내게 도움을 청하는 사람들이 훨씬 많아 졌다는 것. 1집을 내기 전과 낸 후의 나는 변함이 없는데, 날 거들떠도 보지 않던 사람들이 이제 굽신굽신 합니다. 그리고 너무 많은 뮤지션을 목표로 하는 친구들이 생겨났는데, 요즘 추세가 그런 것 인지, 다른 뮤지션의 유명세를 업고 가려는 모습을 많이들 보이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선배 급의 뮤지션에게 무언가 부탁을 할 때면, show & prove – 자기 실력 입증이 필요한데 그냥 술자리에서 술 한번 같이 먹었으니깐, 아는 사람의 아는 사람이니깐, 하곤 너무 쉽게 부탁한다는 말을 하는 것 같습니다. 그저 좀더 주목 받고, 판매량 몇 장의 증가를 위해서 자기 앨범에 그런 '비즈니스'를 하는 것이 맘에 들지 않습니다. 자신의 앨범을 만드는 것입니다. 좀더 생각하고 신중했으면 합니다. 질문과 좀 빗나간 대답을 한 듯 하네요.

BB: 1집을 발표한 후에 인지도가 쌓아가는 시점에 군입대를 결정한다는 것은 쉽지 않았을 텐데 입대하게 된 이유가 있나요.

Dead’P: 빅딜멤버들을 만났을 즈음에는 이미 군입대를 결정한 상황이었고, 앨범 제작에 들어간 건 그 후 여서 어차피 타임 리밋을 정해놓고 시작했었기 때문에 군입대에 대한 부담보다는 앨범이 그 안에 끝나지 않으면 어떻하나.. 하는 걱정이 더 컷던 거 같습니다. 덕분에 다른 사람들 보단 군입대가 덜 부담스러웠던 것 같아요. 그리고 앨범이 내 생각보다 훨씬 좋은 반응을 얻었는데, 그렇게 될줄은 아무도 몰랐으니깐. 남겨놓은 앨범에 뭔가 기대를 걸 것은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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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
군 제대 후 여러 앨범에 피쳐링을 하면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굳이 의미를 부여하자면?

Dead’P: 사실 정규 2집 준비가 가장 급하지만, 우선 아직도 빛을 보지 못한 빅딜의 후배 뮤지션들이 많고, 다들 활발하게 작업하고 있어서, 작업의 우선 순위를 다른 친구들것을 우선으로 했습니다. 여러 피쳐링의 이유는 전에 내가 도울 수 없었던 부분에 대해서 나를 도와준 분들에 대한 보답 이라고 할 수 있겟죠. dead'p의 정규2집을 기다리시는 분들에겐 죄송한 말씀이지만, 조금 더 기다려주셔야 할 것 같습니다.


BB:
랩퍼로써 가사를 쓸 때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점은 무엇인가요.

Dead’P: 예전에는 랩의 기술적인 측면에서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요즘의 랩들을 들어보면 정말 다양한 스타일과 양질의 롸이밍이 넘쳐나고 있어요. 그래서 요즘엔 내 랩을 듣고 나서 리스너가 한 두 구절이 라도 귀에 남을 수 있는 내용을 쓰려고 노력합니다. 이것이 정말 힘들구나 하고 요즘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BB:
이 길을 걷게 되면서 얻은 것과 잃은 것 들이 있나요.

Dead’P: 또래들의 일반적인 생활방식이나 가치관. 얻었다 할 수도 있고 잃었다 할 수도 있습니다. 생활의 문제도 꼽을 수 있겠네요. 나는 좀 나은 편이지만 빅딜의 몇몇 친구들은 아주 어렵게 생활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음악이 독하다면, 그렇게 표현되는 이유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뭐 각자 생활고를 타개하기 위해서 여러 방향으로 힘쓰고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도 two job을 선택할 수 있겠지만, 역시 항상 본업은 뮤지션이라고 생각합니다.


BB:
함께 음악작업을 하면서 제일 마음이 잘 맞았던 뮤지션이나 프로듀서가 있다면 누구인가요.

Dead’P: 같이 작업할 프로듀서를 선택할 때 전 매우 신중합니다. 선택하고 나서도 작업하는 과정에서 나는 상대방이 알게 모르게 많은 부분을 컨트롤합니다. 애초에 궁합이 맞지 않을 꺼 같다 생각되는 뮤지션과 는 작업하지 않고, 일단 작업에 들어가더라도 서로 기분 상할 부분은 아주 조심하는 편입니다. 랍티미스트와의 작업은 서로간에 배울 점이 참 많았었고, 서로 발전할 수 있었던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워 낙에 힙합음악 자체에 재능이 천부적이라 누구라도 그의 비트에 관심을 안 가질 수가 없게 만듭니다. 마일드비츠형님의 작업물들은 항상 존경심을 갖게 합니다. 힙합을 아주 잘 이해하고 해석하고 계신 분이죠. 작업하신 멀티 파일을 보다 보면 얼마나 치밀하게 짜여진 트랙인지 느낄 수가 있습니다. 힙합 프로듀싱에 장인정신을 가지고 계신 분!
프라이머리와 작업해 본 사람들이라면, 그의 천재성에 대해서 아무도 부정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미 트랙이 나오는 순간부터 더 이상 손댈 곳이 없게 완벽한 트랙을 만들어 냅니다. 내가 음악을 처음 시작 하는 단계에서 이 세 사람의 프로듀서를 만난 것은 정말 완벽한 행운이었고, 여전히 가장 좋아하는 프로듀서들입니다. 최근에 지기펠러즈 컴필레이션 엘범작업을 하면서 duckdap이라는 프로듀서와 함께 작업을 했는데, 또 한번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기존 국내 힙합씬의 음악들과는 사뭇 다른 곡을 만들어냅니다. 정말 굉장한 사운드를 들려주는 친구인데, 정규2집에서 몇 곡을 함께 작업하게 될 듯 하다.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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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
빅딜과 Dead'P는 어떤 관계 인가요?

Dead’P: 누군가는 빅딜하면 dead'p라고 말합니다. 이것은 제 입장에선 기분 좋고 뿌듯한 말이지만, 절대 맞는 말이 아닙니다. 빅딜은 각 뮤지션 개개인의 실력이나 개성이 뚜렷합니다. 각자 다른 방향으로 천재성을 내뿜는 순수 뮤지션 집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직 보여주지 못한 부분들이 너무 많아요. 하드코어 힙합으로 빅딜의 이미지를 그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빅딜 음악의 아주 단면을 본 것에 불과합니다. 2007년에는 여태 보이지 못했던 색깔의 음악들이 많이 나올 것 입니다.


BB:
앞으로 나올 2집을 통해 보여주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요.

Dead’P: 정규 2집의 테마는 '거리의 말(word)'들입니다. 그런 이유로 이번에도 많은 비속어 은어들이 가사에 등장할 예정이고. 하하하! 오해하지 말길 바랍니다. 나는 가사에 그냥 욕을 써대려는 것이 아니에요. 흔히 우리가 길거리에서 친구들과 나누는 말이라고 생각했으면 합니다. 우리 또래, 아주 폭넓게 생각해서 10대 후반부터 30대 초반까지, 의 사람들의 관심사나 생활에서 나오는 이야기를, 그런 언어로 표현해 보려고 합니다. 우리는 살면서 흔히 써대는 말들인데, 랩으로 옮겨놓으면 껄끄러운가? 그 껄끄러운 부분마져도 한번 넣어보고 싶습니다. 재밌을거 같지않나요? 아름다움과 천박함의 경계를 넘나드는 예술품을 보며 기묘한 기분을 느껴본 적 있나요?  그런 거 좋아합니다.


BB:
음악으로써 가장 말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요.

Dead’P: 삶 그 자체!


BB:
궁극적으로 만들고 싶은 음악이 있다면.

Dead’P: 언디스퓻 엘범을 만들면서 내건 타이틀이, 90년대 중반힙합의 리트로였습니다. 좀 진부하다고 할 수 있겠지만, 여전히 그 시절의 스타일을 매우 좋아하고, 가장 만들어 보고 싶어합니다. 2집은 색깔이 1집과는  많이 다르겠지만... 2집 이후에 또 작업을 하게 된다면 그때는 언디스퓻 엘범을 뛰어넘는 더 완벽한 리트로를 해보고 싶습니다. 새롭게 컬러링된 조던 5 슈즈처럼요. 하하!


BB:
당신에게 큰 힘이 되는 것이 있다면?

Dead’P: 대학교에서 만난 동아리 친구들 선, 후배들. 음악을 시작하게 된 직 간접적 계기를 마련해주었고 예나 지금이나, 원래 알던 친구들이나 새롭게 알게 된 친구들이나 변함없이 꾸준히 응원해주고 도와주고 있습니다. 몇 몇 분들이 대학교 흑인음악동아리들에 대해서 안 좋은 감정을 가지고 계신 것 같습니다. 지각없이 행동하는 몇 몇 동아리가 있다고는 하나... 분명 제대로 된 활동 계획을 가지고, 음악에 대한 토론이나 세미나 등을 주최하고, 대내외 음감회, 정기 공연 등으로 하나의 씬을 이루고 긍정적인 활동을 하는 동아리들이 많습니다. 미국에 컬리지 씬이 커지며 힙합음악이 발달한 것처럼, 올바른 방향으로 각 대학의 동아리들이 발전해 간다면, 국내 힙합씬에도 좋은 영향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Da P.I.S.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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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
요즘 즐겨 듣는 앨범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Dead’P: 힙합 음악 쪽은 워 낙에 이것저것 들어서 앨범 채로 추천하기가 힘드네요. 개인적으로 멋지다고 생각한 트랙은: snoop dogg - vato; termanology - watch how it go down; az - the come up cookin soul remix; 그리고 요즘 정말 즐겨 듣는 엘범은 john legend - once again. 정말 노래가 흥겨워요.


BB:
브라운브레스메거진을 둘러본 느낌은 어떤가요?

Dead’P: 일단 디자인이 매우 깔끔하고 멋져요. 정말 cool한 것 같습니다. 음악 커뮤니티라고 생각했는데, 문화 전반적인 부분에 대해서 다루고 있어서 공부가 많이 되었습니다. 거기다 운영하고 있는 클로씽 샾의 옷들이 너무 cool해요! 가입해서 자주 둘러보도록 하겠습니다.


BB:
브라운브레스와 Dead'P, 공통점을 찾아본다면.

Dead’P: 겉은 cool! 속은 complicated!


BB: 2
집 앨범을 기다려 주시는 팬들에게 한마디 해주세요.

Dead’P: 열심히 작업해서 완성도 있는 음악 들려드리겠습니다! 기대해주세요!


BB:
브라운브레스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

Dead’P: 우리나라 언더그라운드 힙합씬의 뮤지션들을 많이 소개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분명 그들도 문화의 한 아름다운 조각들이니까요!

http://www.bigdeal-record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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